트럼프, 브랜스테드 주지사 주중대사 지명...중국 "환영"

지난 2012년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아이오와 주 의회 의사당에서 테리 브랜스테드 아이오와 주지사와 축배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테리 브랜스테드 아이오와 주지사를 중국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신문 등 미 언론이 7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브랜스테드 주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수십 년 동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 지도부에 재확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등 중국에 공세적 발언을 해 왔습니다.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시 주석이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 자격으로 축산 대표단을 이끌고 아이오와주를 방문했을 때부터 인연을 맺고 있어,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차기 주중대사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6일 뉴욕 트럼프타워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내정자 등을 면담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두 나라 관계 발전에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며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