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에서 민간인과 반군의 탈출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15일 현재 이 지역에는 부상자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을 태운 녹색 버스와 구급차가 알레포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 등 구호 단체들은 이들 민간인들이 이날 오후 안전 지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계획입니다.
앞서 13일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반군 철수와 휴전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탈출 작전이 계획된 14일 양측이 다시 충돌하면서, 탈출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하다 결국 양측이 무력사용을 중단한 뒤에야 실시될 수 있었습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4일 발생한 전투 재개는 큰 충격이라며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 지역에 포격을 가한 것은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