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27일) 하와이 진주만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납니다.
두 정상 간 만남은 1941년 일본의 기습공격으로 숨진 2천400명을 애도하기 위해 마련된 진주만 추모관에서 이뤄집니다.
아베 총리는 이 곳을 방문하는 최초의 일본 총리지만, 그의 보좌진들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을 유발한 공격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출국 전 기자들에게 전쟁의 참화를 결코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전세계에 미래를 위한 이 같은 약속과 화해의 가치를 말하기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하와이에 도착해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등 군인들의 유해가 안치돼 있는 태평양 국립묘지에 헌화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 해군 잠수함과 일본 어선 간 충돌로 사망한 9명의 넋을 기리는 에히메 마루 추모관도 방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