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오키나와 기지 이전 공사 9개월만에 재개

지난 6월 일본 오키나와현 주민들이 주일 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27일 오키나와현 미군 기지 이전 공사를 9개월 만에 재개했습니다.

나고시 헤노코에서 이날 공사가 재개됐고, 약 200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 지역에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해 같은 현 내 후텐마 비행장을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 오나가 다케시 지사는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며, 미군 기지가 현 밖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텐마 기지를 헤노코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 간 벌어진 소송전에서 정부가 최종 승리했습니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20일 오나가 지사가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헤노코 기지 이전과 관련해 내년 초 해저 시추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