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언론, 나이트클럽 테러 용의자 영상 공개

터키 언론들이 지난 1일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 테러 공격을 가해 39명을 살해한 용의자들 중 한 명이라며 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이스탄불 탁심 광장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터키 언론들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 테러 공격을 가해 39명을 살해한 용의자들 중 한 명이라며 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휴대전화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이스탄불 탁심 광장 주변을 서성이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남성은 상당 시간 휴대전화 카메라를 응시했지만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앞서 터키 당국도 보안카메라 영상에 찍힌 용의자의 흐릿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날 레이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테러공격 희생자의 장례식이 열렸다.

터키 부총리는 어제 당국이 테러 용의자의 지문과 신상정보를 확보했으며, 이번 테러와 관련해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테러는 무장괴한이 레이나 나이트클럽 외곽에서 경찰관 1명과 민간인 1명을 총격 살해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총격범은 이어 600여 명이 모여있던 나이트클럽 안으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39명을 살해하고 70여 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에 뒤섞여 도주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