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총장 동생·조카, 뉴욕서 뇌물 관련 기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3일 부인 유순택씨와 함께 0년간 거주했던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 사무총장 공관을 떠나면서 취재진에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조카인 반주현씨와 그의 아버지이자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가 뇌물 증여 혐의로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습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이들 두 사람은 베트남에서 8억 달러 상당의 건물을 매각하려던 시도와 관련해, 중동의 관리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계획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 전 총장의 조카인 반주현 씨는 뉴욕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아버지인 반기상 씨는 한국의 건설업체인 경남기업에서 고문으로 일했었습니다.

이보다 앞서, 두 사람은 경남기업이 베트남에 소유한 '랜드마크 72' 빌딩을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반 전 총장의 직위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