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밀문서를 유출해 수감 중인 첼시 매닝 전 미군 정보분석관이 감형 조치를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17일) 매닝 일병을 포함해 209명에 대해 감형 조치를, 64명에 대해서는 사면령을 내렸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비폭력 마약범죄로 수감 중인 사람들입니다.
매닝 일병은 지난 2013년 징역 3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지만 이번 감형 조치로 오는 5월 출소할 예정입니다.
당초 브래들리 매닝이었다 성을 전환한 첼시 매닝은 당시 70만 건의 군사기밀 문서를 폭로전문 매체 위키리크스에 넘겼습니다.
이 문서에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작성된 전장보고서와 국무부 외교전문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미 연방검찰은 매닝의 행동으로 미군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매닝은 비밀 유출 사실을 인정하고, 이는 일정 부분 성 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