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온 사람들] 치기공사 김휘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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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 시민이 된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김휘재씨의 첫 번째 이야기. 친구가 준 녹음기로 라디오를 들었다. 대남방송을 들으면 정치범수용소로 잡혀간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불 속에서 몰래 듣는 남조선과 미국 워싱턴에서 보내는(VOA) 조선말방송은 김휘재씨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북한의 현실을 돌아보게 했고, 탈북자들의 바깥 세상 경험에 심취했고, 그래서 감옥 같은 북한 땅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어머니는 휘재씨를 말리지 않았고, 먼저 탈북해 중국에 숨어살던 이모를 찾는 다는 목적으로 두만강을 건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