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기밀매 반대 바티칸 정상회의 첫 참석

중국 베이징의 한 가톨릭 교회에서 신자들이 미사를 드리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오늘 (7일) 로마교황청, 바티칸에서 열리는 장기매매 반대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중국 내 가톨릭 교회 문제로 교황청과 갈등을 빚어 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양측의 관계 개선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 황제푸 전 위생부 부부장이 참석합니다.

중국은 지난 2007년 장기 거래를 금지하는 첫 규제를 발표했지만 장기 기증 부족 사태에 시달리는 중국에서 장기 밀매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또 사형수의 장기 이용 관행도 2015년에 금지됐지만 일부 국제 의료단체들은 중국 당국이 이식을 위해 사형수들을 자발적인 장기 기증자로 재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전세계에 더 이상 사형수들을 장기 기증자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설득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 관계자는 중국의 사형집행을 둘러싼 투명성 결여로 중국 정부의 그 같은 주장을 입증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의 공공 장기기증은 인구 10만 명 당 0.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