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는 보안군이 로힝야족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유엔 보고서를 조사하기 전에 혐의 보다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키오 자야 미얀마 외무장관은 어제 (7일)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혐의 만으로는 부족하며 만일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다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야 장관은 또 이미 부통령이 이끄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다마디엥 유엔 학살방지 특별자문관은 미얀마 내 로힝야족이 인권 유린으로 고통받아왔다며 이는 반인도주의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도 보고서에서 미얀마 군이 지난해 라카인 주에서의 작전 과정에서 로힝야족 여성과 소녀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박해를 못 이겨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은 6만6천여 명으로 추산되며, 2만2천여 명의 내부 난민도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