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군, 모술 남부 탈환…서부 진격 가시화

지난 19일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남부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진지를 향해 포를 쏘고 있다.

이라크 군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장악한 모술 서부 진격을 앞두고 모술 남부 탈환 지역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이라크 군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AP통신’에 이라크 군이 지난 19일 총공세를 시작한 이래 모술 남부지역 약 123제곱킬로미터 지역을 탈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라크 군은 현재 모술공항과 시내 주요 고속도로 상의 하맘 알 알리 교차로가 내려다 보이는 아부 사이프 고지를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이라크 관영 텔레비전은 오늘 (21일) 이라크 전투기들이 모술 서부 내 ISIL 진지와 차량, 반군 요원들에 공습을 가하는 장면을 방영했습니다.

이라크 군이 진격할 모술 서부 도심 지역에는 약 75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도로 곳곳에 폭발물 등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은 지난 2014년부터 ISIL이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 주도 연합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라크 군은 티그리스 강으로 나뉜 모술 동편을 이미 탈환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