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령관 "러시아·시리아 전투기, 반군 지원 연합군에 오폭"

1일 시리아 북부 알바브 지역이 공습으로 폐허가 된 모습.

러시아와 시리아 전투기들이 시리아 알바브 인근에서 미군이 지원하는 반군들에 공습을 가했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스티븐 타운센드 사령관은 어제 (1일)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전날 이뤄진 오폭으로 시리아아랍연합군 병사들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아랍연합군은 알바브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타운센드 사령관은 시리아 군 당국에 이번 오폭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를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군은 공습 당시 5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자문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즉각 러시아 측에 이를 통보해 폭격이 멈췄다고 타운센드 사령관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러나 러시아나 시리아 전투기들은 미군이 지원하는 군대를 공격한 일이 없다며 오폭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과의 연락은 사건이 벌어지기 전이었으며, 미군이 지정한 지역은 공습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