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관리, 이라크 모술 화학무기 사용 조사 촉구

화학무기에 중독돼 4일 모술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인 3살 여아의 모습

유엔 관리가 이라크 모술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증언들에 대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리제 그랑드 이라크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정관은 오늘(4일) 화학무기 사용은 “끔찍한 일”이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이는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에 해당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모술 근처 병원에 실려온 주민 7명에게서 특수 피부염 등 화학무기 중독 증세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4일 총 12명의 민간인들이 이런 증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의료진이 아직 성분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모술에서는 이라크 정부군과 ISIL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으며 ISIL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