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병원서 폭탄·총격테러...30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병원에서 8일 무장괴한들의 폭탄·총격 테러로 3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병원 주변에서 시민들이 울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늘 (8일) 무장괴한들이 수도 카불의 병원을 공격해 적어도 30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자살폭파범이 400개 병상이 있는 카불 도심의 사르다르 다우드 칸 병원 정문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다른 공격범들은 시설 안으로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부 관리들은 이번 공격으로 적어도 30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다쳤다며 사망자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8일 폭탄·총격 테러 공격을 받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병원.

아프간 보안 관리들은 정부 군과 대테러 부대가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힌 가운데, 현지 TV 뉴스는 병원 건물 안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공격을 시인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연례 춘계 대공격 개시를 앞두고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