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서울] 문화로 배워보는 통일 '통일비전 아카데미'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예술 활동을 통해 통일에 대해 알리는 '통일비전 아카데미'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예술 활동을 통해 통일에 대해 알리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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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오디오] 문화로 배워보는 통일 '통일비전 아카데미'

[녹취 : 현장음]

건국대학교 농업생명과학부 강의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이 곳은 통일의 꿈을 꾸고 있는 청소년들 차지가 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평화한국에서는 미래 통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일비전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평화한국 서민규 사무국장입니다.

[녹취: 서민규 사무국장] "지금 저희가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한 것들을 준비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냐 해서 통일과 나눔을 함께 하는 통일비전 아카데미를 진행합니다. 단순히 남한 청소년들만 생각하지 않고요, 청소년들, 탈북민 청소년들, 다문화 청소년들이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실질적으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좀 배우는 가운데 그걸 가지고 통일의 문화 창출자로 하기 위해서 총 6개의 활동을 저희가 같이 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통일 이야기 대신 문화로 통일을 풀어가자는 의미로 사진과 합창 동영상 제작, 그림과 연극, 그리고 글쓰기와 같은 시간을 통해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서민규 사무국장은 통일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 특히 남한의 청소년과 탈북 청소년, 그리고 다문화 학생들까지 다함께 어울려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 가장 큰 의미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민규 사무국장] "저희는 통일 미래세대가 이 한반도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통일 미래세대라고 했을 때 단순히 남한 청소년들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민족이 살아가는 사회고 한민족 뿐만 아니라 이 곳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러 다문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통일 미래세대라고 이야기 할 때 남한 청소년, 그 다음에 저희는 탈북민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통일민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함께 준비되어지고,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큰 주제 아래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강사와 함께 통일과 접목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요, 이 곳은 지금 미술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미술수업] "남한과 북한의 언어사전을 만들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는 골키퍼라고 하는 것을 북한에서는 문지기라고 해요 그래서 골키퍼 문지기 이렇게 쓰고 북한에서는 외래어를 한글로 많이 쓰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표지로 마무리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용하는 언어의 차이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차이를 줄이자는 의미로 학생들이 남북한 언어사전을 만들고 있습니다.미술시간 인만큼, 언어사전에 여러 가지 그림도 그려 놓고 학생들 개성을 살려 사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미술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강사 하선영 씹니다.

[녹취: 하선영 강사] "우리가 통일 하면 소망이나 희망적인 부분으로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문화적인 차이가 가장 클 텐데 그 문화적인 차이를 통일이 됐을 때 어떻게 함께 다른 것을 인정하고 틀리다고 하지 않고 인정하며 함께 어우러져 나갈 수 있느냐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의 합창 수업을 지도하고 있는 음악강사 윤지하 씨는 기성세대보다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이 시간을 함께 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지하 강사] "우선 보통 우리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는 것을 어른들이 많이 염려하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들 만나면서 다 그런 건 아니다, 통일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도 있다, 이 나라 우리 민족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겠나 그런 것을 같이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걸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되고 기쁘죠."

통일비전 아카데미를 통해서 학생들의 의식도 한 뼘 더 자라고 있습니다. 웨일즈 국제학교에 다니는 이예지 학생입니다.

[녹취: 이예지 학생] "저희가 흥미로워 하는 그런 과목이나 그런 분야에서 통일을 접근하다 보니까 좀 더 그런 벽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것 같고 통일세대로서 좀 더 이런 문화를 우리가 하나로 통합될 때 우리의 문화도 중요하고 북한의 문화도 중요하지만 그런 부분도 서로 배려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강민수 학생은 통일 된 한반도를 생각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통일에 작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민수 학생] "유일한 분단국가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통일은 곧 될거다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그 이야기에 동참해서 저희 세대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통일에 대해 홍보하는 등의 행동이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월부터 진행해 온 통일비전 아카데미는 4월까지 2번의 시간이 더 남아있습니다. 이후 이 시간을 정리하는 전시회를 열게 되는데요, 평화한국 서민규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이었기 때문에 하얀 백지 상태에서 미래 통일된 대한민국을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깔로 그려갈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녹취: 서민규 사무국장] "저희는 청소년들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통일에 대한 것,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것, 아름답게 그릴 수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청소년들의 이런 통일교육들 잘 받을 수 있도록 어른들이 기성세대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고, 그런 모습들이 통일을 앞당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