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리비아 접경 이집트 기지에 특수군 파병”

러시아 특수군 군인들. (자료사진)

러시아가 리비아 국경 인근 이집트 서부 공군기지에 최근 특수군을 파병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과 이집트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가 리비아에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파병은 지난 3일 리비아 벵가지 방어사단의 공격으로 곤경에 처한 리비아 군 사령관 칼리파 하프타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 정부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이집트-리비아 국경으로부터 100km 떨어진 시디바라니 지역에 파병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특수군과 무인기를 주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보안 소식통들도 러시아 특수군 병사 22명이 파병됐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임무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습니다. 소식통들은 또 러시아가 지난달 초에도 동부 마르사 마트루 기지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집트는 자국 영토 내 러시아 군의 존재를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