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두 번째 이민관련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법원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미 연방 법무부는 17일 메릴랜드 주에 있는 연방법원에 항소장을 공식 제출했습니다.
앞서 이번 주, 하와이와 메릴랜드 주 연방 판사들은 새 행정명령이 특정 종교에 비우호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행정명령의 효력 금지 소송을 받아들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첫 행정명령이 시애틀 연방지법에 의해 막힌 뒤 다시 발표한 행정명령에서 입국 금지 목록에 올랐던 7개국 가운데 이라크를 제외했습니다.
또한, 영주권과 비자를 가진 사람들도 입국 금지대상에서 제외했고, 특정 종교인을 배제하는 조항도 삭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