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는 오늘 (23일)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케어' 폐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표결에 앞서 충분한 지지표 확보를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지만 오바마케어 폐기안 통과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바마케어가 폐기될 경우 상당수 미국인들이 보험 혜택을 잃을 것을 우려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적지않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의회에서 법안 폐기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의원들을 오바마케어 폐기에 찬성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의회예산국은 공화당이 제안한 건강보험안이 승인되면 앞으로 10년 간 2천400만 명의 미국인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자신들의 계획이 미국인들에게 각자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보험상품을 구입하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