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0년 만에 요르단 서안 정착촌 건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이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새로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안을 승인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 안보 내각회의를 열고 추가 정착촌 건설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대법원 판결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 아모나 정착촌에서 이스라엘 40가구를 철수시키는 가운데 추가 정착촌을 승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현재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제한하는 문제를 논의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추가 정착촌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극우 성향 연립정부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대인 정착촌은 지난 1967년 중동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이 장악한 팔레스타인 영토에 들어선 것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유대인 정착촌이 새로 건설되는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입니다.

서안지구에는 현재 28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고 있으며, 유대인 정착촌에는 약 4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유대인 정착촌 지역인 동예루살렘에는 20만 명의 이스라엘인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