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인구기금 지원 중단...유엔 사무총장 '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인구기금(UNFPA)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대변인은 4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이 유엔인구기금의 성격과 중요성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에 근거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다른 지원자들에게 자금 지원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인구기금(UNFPA)이 강제낙태와 비자발적 불임을 지원한다며, 이 기구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3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2017년 예산에서 유엔인구기금에 대한 출연금 3천250만 달러를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인구기금이 중국 정부의 자녀 제한정책인 두 자녀 정책을 집행하는 중국의 전국위생가족계획위원회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제공이 유보된 출연금을 다른 국제 보건 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낙태 문제와 관련해 국제 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잘못된 주장에 근거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