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러시아, 화학무기 공격 거듭 부인

왈리드 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6일 다마스쿠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리아와 러시아는 시리아 전투기들이 시리아 북부 반군 장악지역에 화학폭탄을 투하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왈리드 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오늘(6일) 다마스쿠스에서 기자들에게 정부는 칸셰이쿤 지역에 대한 공습 과정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테러분자들에게도 결코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군이 화학무기를 저장해 놓은 시설에 공습이 가해졌다는 러시아 측의 설명을 옹호했습니다.

앞서 터키 법무부는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시리아인 3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이들이 화학무기에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모알렘 장관은 정치색을 배제한 조사를 제안하면서, 조사는 앙카라가 아닌 다마스쿠스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오늘 국제사회에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증명할 만한 객관적인 정보는 없다며, 시리아를 겨냥한 판단을 서두르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