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자살폭탄에 어린이 동원"

지난해 10월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에서 포코하람 소행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자료사진)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하람이 올 1분기 중 전년도에 비해 훨씬 많은 어린이들을 자살폭파범으로 이용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오늘(12일) 보고서에서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과 차드 호수 주변의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과 사원, 난민수용소 등을 공격하는데 어린이들을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보코하람에 의해 자살 공격에 동원된 어린이 수가 올 1분기에 27명으로 증가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9명이었던 것에 비해 3배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 2014년 이래 나이지리아와 차드, 니제르, 카메룬의 공공장소에서 자살 폭탄 공격에 동원된 어린이는 모두 117명이었으며, 대부분 소녀들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나이지리아 군이 보코하람과 연루된 혐의로 어린이들을 수감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