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13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초대형 폭탄을 투하한 것은 아프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ISIL)를 근절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니컬슨 사령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사용한 폭탄 GBU-43은 동굴과 터널을 파괴하기 위해 고안한 무기라며, 꼭 맞는 대상을 겨냥한 꼭 맞는 무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군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아직까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증거나 보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니컬슨 사령관은 ISIL이 사원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게 만들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노인을 참수하고, 대원들과 강제 결혼시키기 위해 여성들을 납치하는 등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니컬슨 사령관은 아프간 내에는 더 이상 ISIL의 안전한 은신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아프간 정부와 협력해 이들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