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석유 수출국들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둔화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가 밝혔습니다.
IMF는 18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3.1%에서 0.5%p 낮게 잡은 것입니다.
IMF는 이는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로 저성장 기조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은 2014년 중반 이후 반값으로 하락한 국제유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6개월간 산유량을 120만 배럴(bbl)로 줄이기로 합의했었습니다.
IMF는 특히 지난해 4.2% 성장률을 보인 알제리의 경우 올해는 1.4%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란 역시 지난해 6.5% 성장률에서 올해는 3.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석유 수출 확대로 지난해 10.1% 성장률을 나타냈던 이라크 역시 올해는 3.1%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