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어제(23일) 지방선거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가 요구해 온 조기 대통령 선거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 연설에서 올해 말 시장과 주지사급 선거 실시를 지지하며 야당 측에 대화 재개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프란치스코 로마가톨릭 교황에게 정치적 대화에 계속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에도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시위 도중 숨진 사람들을 애도하며 침묵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달 시작된 시위 과정에서 지금까지 적어도 20명이 숨진 가운데 시민들은 오늘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시위 과정에서 1천여 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700명은 지금도 구금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