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석방 소녀 82명, 나이지리아 수도 도착

납치된 소녀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보코하람에 억류됐다 풀려난 소녀 82명이 7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도착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석방된 소녀들이 직승기에 타기 위해 줄을 늘어선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이날 오후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풀려난 소녀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보코하람은 지난 2014년 나이지리아 북동부 치복 마을에서 소녀 276명을 납치한 바 있었습니다.

납치된 소녀들은 '치복 소녀'들로 불렸고, 그동안 국제사회는 이들의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납치됐던 소녀 일부가 이번에 석방됐지만, 여전히 100명 이상이 붙잡혀 있습니다. 억류됐던 소녀 가운데 약 60명은 탈출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협상을 통해 체포된 보코하람 대원들과 소녀들을 맞교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나머지 소녀들의 석방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