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생산국들, 내년 3월까지 감산 연장 합의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원유 생산량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왼쪽부터)과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회원국가들이 25일, 원유 생산량 감축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쿠웨이트의 에삼 알마르주크 석유장관은 이날, OPEC이 하루 생산량을 120만 배럴로 감산하는 것을 앞으로 9개월 동안 더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OPEC과 비회원국 국가 대표들은 전체 감산량을 하루 180만 배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라 비회원국들은 계속 하루 60만 배럴 이하를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OPEC과 비회원국들은 지난해 11월, 2017년 상반기까지 원유생산량을 18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고, 이번에 이를 다시 9개월 연장한 것입니다.

지난 3년 동안 공급 과잉으로 원유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이에 따라 원유생산국들의 수익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