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공보국장, 취임 3개월 만에 사임 의사

마이크 덥키 백악관 공보국장.

미국 백악관의 마이크 덥키 공보국장이 취임 3개월 만에 사임했습니다.

덥키 국장은 2주일 전에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9일간의 중동과 유럽 순방을 마칠 때까지는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었습니다.

백악관은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덥키 국장이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다른 백악관 참모들의 변화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의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조사에 대응해 여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 관계자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러시아 당국자들과 불법적으로 접촉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특별검사가 임명됐고, 의회의 여러 위원회에서도 러시아의 선거 개입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장기간의 조사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러시아가 자신의 대선 승리에 도움을 주었다는 주장을 일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그 같은 주장은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의 ‘구차한 변명’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