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수도 나이로비-몸바사 새 철도 개통

30일 케냐 정부가 나이로비에서 뭄바사를 잇는 새 철도를 개통한 가운데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개통식에서 철도를 바라보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31일 독립 이후 최대 기반 시설인 새 철도가 공식 개통됐습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와 동부 항구 도시 몸바사를 잇는 이 철도는 길이가 470km에 달합니다.

케냐 언론들은 철도 개통으로 기존 10시간 가까이 걸리던 교통 시간이 4시간으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케냐는 19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건설한 철로를 지금까지 이용해 왔습니다.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은 이날 개통식에서 새 철도 개통이 케냐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철도는 중국이 공사 예산의 대부분인 32억 달러를 지원해 3년 6개월여 만에 완공됐습니다.

중국은 세계 경제구상인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나라들에 대규모 철도 공사를 중국 표준방식을 적용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와 동부 아덴만의 지부티를 연결하는 철도가 중국의 지원과 공사로 개통됐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중국이 남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부룬디, 에티오피아와 인도양을 잇는 대규모 철도 공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