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4개 나라가 카타르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는 오늘 각각 발표를 통해 카타르가 테러를 지원하고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카타르 내 자국 외교관을 철수시키고, 해상과 영공을 통한 교통편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예멘 정부를 돕는 연합군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조치로 카타르가 연합군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카타르가 무슬림형제단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IL, 알카에다 등 역내 안정을 방해하려는 여러 테러, 종파 단체들을 포용하고, 자국 언론을 통해 이들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타르 외부무는 성명을 통해 4개 나라들의 단교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카타르 외무부는 “단교 조치는 주권에 대한 침해로, 매우 놀랍고 유감스런 일”이라면서 “정당화할 수 없는 불법적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카타르가 테러를 지원한다는 비난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