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13일, 자신이 러시아와의 내통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끔찍하고 가증스러운 거짓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한 세션스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와의 두 차례 만남에서 부적절한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도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세 번째 만남이 있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또한, 선거 기간 중에 러시아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개입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코미 전 국장 해임 제안서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법무부 부장관은 FBI의 업무 수행에 문제가 있어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자신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 대한 조사에 관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 FBI 지도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나누는 대화를 녹음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이 이끄는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뮬러 전 국장을 신뢰한다며, 하지만, 언론에서 추측하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전 국장 해임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세션스 장관은 상원 인준청문회 당시 자신이 프랭큰 상원의원의 질문에 진실하게 대답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