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찬성 97표, 반대 2표로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새 법안은 백악관이 기존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려 할 경우 의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미 공화·민주 양당은 이 법안을 미 상원이 준비 중인 이란 제재 법안에 대한 수정안 형태로 마련했습니다.
이 법안은 러시아의 에너지 사업을 겨냥한 기존 제재를 강화할 뿐 아니라 인권침해, 사이버 공격 시리아 정권에 대한 무기 공급 등도 제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14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새 러시아 제재안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해야 발효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