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전세계의 신뢰도가 전임자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 때 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는 전세계 37개국에서 실시해 오늘(27일) 발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해외에서 미국의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했고, 미국의 새 지도자에 대한 견해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 지도자로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5%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 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더 신뢰한다고 답한 나라는 이스라엘과 러시아 뿐이었습니다.
반면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75%에 달했던 독일과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30% 미만에 그쳤습니다.
또 37개국 조사대상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더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2%에 그친 반면 메르켈 총리는 42%, 시 주석은 28%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