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발 미국행 여객기, 컴퓨터 반입 금지 해제

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수화물을 부치고 있다.

미국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객실에 휴대용 컴퓨터 반입을 금지했던 조처를 해제했습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항공이 보안을 강화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테러 위협에 대비해 지난 3월부터 중동 10개 공항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객실 안에 랩톱을 반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매주 미국행 비행기 43편을 운항하는 아랍에미리트항공은 이 조처를 환영했습니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아랍에미리트항공이 새로운 보안체제를 도입했다며, 이는 다른 외국 항공사들에 모범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새 보안체제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요르단과 쿠웨이트, 이집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카타르,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발 미국행 비행기에는 기존 조처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