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휴전이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9일 발효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일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휴전은 시리아 현지 시각으로 정오부터 효력이 시작됐습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G-20 정상회담이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번 휴전합의가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시리아 문제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양측 실무진의 몇 개월간에 걸친 협상의 결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휴전이 시리아 데라, 쿠네이트라 그리고 스웨이다 지역에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약 30만 명이 사망하고 110만 명이 피난민이 됐습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서구 나라들은 온건한 성향을 지닌 반군을, 반면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모두 시리아 내 목표물을 공습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