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 범민주파 의원 4명 의원직 박탈

홍콩 민주화와 자치권 확대를 요구해온 범민주파 의원들. 오른쪽부터 라우시우라이, 네이선 로, 렁쿽훙, 레이몬드 챈, 에디 추.

홍콩 법원은 오늘(14일), 적절한 선서식을 치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주화와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범민주파’ 의원 4명의 의원 자격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렁쿽훙과 네이선 로, 라우시우라이와 에드워드 이우 등 4명의 의원들은 지난해 홍콩 입법회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이들은 의원 선서식 때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우산을 펴거나 선서를 느리게 해 의미를 알 수 없게 하는 등 홍콩의 내정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 강화에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홍콩 정부는 이들의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사법심사를 청구했었습니다.

이보다 앞서 홍콩에서는 의원 선서식 때 반중국 욕설을 한 다른 2명의 의원들의 자격이 박탈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