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존 헌츠먼 전 중국주재 대사를 신임 러시아주재 대사로 공식 지명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어제(18일) 밝혔습니다.
미 서부 유타 주지사를 지낸 헌츠먼 지명자는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주재 대사를 지냈으며, 지난 2012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었습니다.
헌츠먼 지명자가 공식 임명되기 위해서는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합니다.
헌츠먼 대사 지명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나온 것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기간 민주당전국위원회 본부 이메일을 해킹하는 등 미국의 선거 과정에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대사 내정자 부임에 동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