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이 원유와 가스 개발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언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자원부는 남중국해 내 리드뱅크 일대에서 시추 작업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 2014년 남중국해 문제를 국제상설중재재판소에 제소하면서 이 계획을 중단했었습니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이후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필리핀 자원부의 한 관리도 이달 ‘VOA’에 원유와 가스 개발작업 중단 조치를 오는 12월 이전에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필리핀의 계획에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남중국해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자원탐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석유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이 지난 6월21일 동남쪽 해안에서 400여km 떨어진 곳에서 석유 시추를 시작했지만, 중국의 군사 위협으로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