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 군 전투기가 어제(24일) 이틀 연속 휴전 약속을 깨고 공습을 감행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습니다. 시리아 군은 지난 22일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쿠타 지역에 휴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어제(24일) 아르빈 마을에 대한 공습으로 적어도 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 군은 하루 전인 23일에도 도우마와 아인테르마 마을을 공습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 터키는 지난 5월 시리아 안에 긴장 완화 구역 네 군데를 지정했고 쿠타는 이 구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안전지대로 선포된 쿠타 지역에 휴전을 감시할 경찰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시리아인권관측소 측은 아르빈 공습에 따른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쿠타 지역에 휴전이 선포된 뒤 처음으로 정부 군 공격에 의한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군 진영에서도 박격포 공격을 가하는 등 휴전 합의 위반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