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 입구에 설치했던 금속탐지기를 어제(25일)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측은 이 조처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4일 알아크사 사원 근처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인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사원 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했습니다. 그러자 팔레스타인인들이 이 조처가 사원을 장악하기 위한 시도라며 격렬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4명이 숨졌습니다.
갈등이 심해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금속탐지기를 철수하고 대신 감시카메라를 달았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 측은 새 조처가 6개월 동안 적용되고 경찰이 사원 입구에 추가로 배치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현지 이슬람 고위 성직자들은 감시카메라도 달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감시카메라를 치워야 사원이 있는 동예루살렘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양측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