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늘(3일)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각료 19명 가운데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5명만 유임시키고 14명을 교체했습니다.
새 외무상에는 고노 오헤이 전 관방장관의 아들인 고노 다로 전 행정개혁담당상, 방위상에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이 임명됐습니다.
새 각료 가운데 내각에 처음 기용된 각료는 6명, 각료 경험자는 8명이며, 여성은 2명입니다.
아베 총리는 개각 발표 뒤 정부와 자민당에 국민의 엄중한 시선이 쏟아지는 상황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개각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개각은 사학 스캔들 등으로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아베 총리가 새 인물보다 각료 경험자들을 많이 배치해 쇄신 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