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가 오늘(8일) 제이컵 주마 대통령 불신임 안건에 대한 비밀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마 대통령은 계속되는 부패 의혹과 경제 관리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앞선 여러 차례의 불신임 위기를 넘겼습니다.
주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안이 비밀투표로 처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야당 의원들은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 (ANC)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 불신임안 통과에 필요한 충분한 표를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ANC는 400석 의회에서 249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마 대통령 불신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야당 의원 151명의 찬성표와 함께 적어도 50명의 ANC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남아공은 심각한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고, 주마 대통령이 지난 3월 재무장관을 해임한 이후 신용등급이 강등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