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가 관련 내용을 조사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독점적인 지적 정보에 대한 누설을 강요 받는 행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미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에 대한 범칙금 부과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이번 행정명령이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미국 정부의 계획에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무역 전쟁에는 미래도, 승자도 없다”면서 “양측 모두 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윈-윈’, 즉 모두가 이기는 것이라고 화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