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ISIL, 종교적 소수파에 대량학살 자행’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종교적 소수파와 소수 민족을 겨냥한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15일 ‘2016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ISIL이 대량학살과 반인도 범죄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전 세계에 여전히 종교적 박해와 편협성이 만연해 있다며, 세계 인구의 약 80%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제한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교적 자유가 보호되지 않는 곳에서는 불안정과 인권 유린, 폭력 과격주의가 뿌리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ISIL외에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바레인, 중국, 파키스탄, 수단 7개국의 종교 탄압 사례도 거론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 같은 상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그 누구도 신앙 때문에 두려움 속에 살고 몰래 종교활동을 하거나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