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어제(18일) 오후 공식적으로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이날 저녁 자신의 옛 직장인 극우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 네트워크'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합류한 지 1년여 만입니다.
브레이트바트는 "배넌이 어제(18일) 오후 브레이트바트의 회장으로 복귀했으며, 이날 저녁 회의를 주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배넌은 2012년 브레이트바트의 설립자 앤드루 바트가 사망한 뒤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후, 브레이트바트는 인종주의를 옹호하는 단체나 백인 민족주의, 반유대주의 등 더 공격적인 '대안 우파' 활동을 촉구해왔습니다.
배넌은 18일 저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혼선이 있다면 분명히 하겠다. 나는 백악관을 떠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그의 반대자들과 의회, 언론, 기업들과 전쟁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넌은 16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적 해법은 없다" "북핵 동결을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