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에서 오늘(25일) 이슬람 무장세력이 경찰 초소를 습격해 적어도 32명이 숨졌다고 미얀마 군이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 11명은 군인과 경찰입니다.
미얀마 당국자들은 무장세력 150 여명이 20여 개 경찰 초소를 습격하고 군 기지 침투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이 소행이라며, 추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얀마 라카인주에서는 불교도들과 소수인 이슬람교도 로힝야 족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미얀마 종교 갈등 해법을 검토해 온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로힝야 족을 계속 핍박할 경우 폭력과 급진화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