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하비의 움직임과 대응 준비를 자세히 감독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25일 성명에서 브록 롱 연방재난관리청장(FEMA)과 일레인 듀크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 등 담당 관리들로부터 대응 준비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허리케인 하비가 며칠 동안 매우 파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비가 지나가는 지역의 주민들은 지역과 주 당국의 지시를 잘 따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비는 최고 풍속 177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멕시코만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25일 자정쯤 텍사스 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밝혔습니다.
센터는 특히 하비가 이미 3급 허리케인 수준에 달했다며 상륙할 때는 풍속이 200km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아주 심각한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역 당국과 주민들에게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허리케인이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스턴과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하비는 텍사스 연안에 상륙하는 허리케인 중 14년 만에 가장 위력이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루 700만 배럴을 정제하는 원유 정제시설 30개가 있는 멕시코만 연안 유전지대에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