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전 태국 총리, 두바이 도피설 돌아

잉랏 친나왓 전 총리 지지자들이 수도 방콕의 대법원 앞에서 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잠적한 잉락 친나왓 전 태국총리가 두바이로 도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태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잉랏 전 총리의 거취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프어타이당 관계자들은 현지 언론에 잉락 전 총리가 캄보디아를 거쳐 두바이로 건너가 오빠 탁신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잉락 전 총리의 오빠이자 태국 전 총리이기도 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역시 부패혐의를 피하기 위해 망명을 신청, 두바이와 런던을 오가며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잉락 전 총리는 국가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직무유기 혐의로 재판 중이며,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대법원 출두를 거부해왔습니다.

대법원은 다음 달 27일 재판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잉락 전 총리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