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접경 지역 대치 종료 합의

중국과 인도 북동부 접경 지역에서 중국 공안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과 인도가 국경분쟁 지역에서의 상호 병력 철수에 합의했습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도카라' 지역에서 양측 군대를 신속하게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둥랑'으로 불리는 이 지역에서의 양국 간 합의를 확인했습니다.

두 나라 정부의 이번 합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중국 방문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두 나라 군대는 지난 두 달 간 이 지역에서 격렬하게 대치해 왔습니다.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지역에 위치한 '도카라'는 부탄과 중국, 인도 국경이 맞닿은 곳입니다.

분쟁은 지난 6월 중순 중국 공병대가 국경 도로를 확장하려 하자 인도 측이 이를 막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대치가 계속되자 두 나라는 군대를 해당 지역에 증강 배치해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히말라야 접경 지역에서 오랫동안 국경선 획정 문제로 분쟁을 빚어 왔으며, 지난 1960년대 초에는 전쟁까지 벌인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