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폐지할 듯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정부 청사 앞에서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제도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폐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불법체류 외국인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제도의 폐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당국자들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 간의 유예 기간 뒤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미 의회가 해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당국자들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DACA 제도는 부모를 따라 불법 입국해 미국에서 학교와 직장을 다니는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제도로, 전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행정명령을 발동해 도입한 뒤 시한이 올 때마다 연장했습니다.

미국에서 이 제도의 수혜자는 최대 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VOA 뉴스